
청년 기본소득은 청년들의 사회 진입과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중요한 정책 중 하나입니다. 특히 서울시와 경기도는 각기 다른 형태의 청년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많은 이들이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 서울시와 경기도의 청년 기본소득 및 유사 제도의 지원 조건, 지원 금액, 신청 방법을 중심으로 차이점을 비교해 정리해 드립니다.
지원 조건: 누구에게 지급하나?
경기도와 서울시는 모두 청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지만, 지원 대상 선정 기준은 확연히 다릅니다. 경기도 청년 기본소득은 말 그대로 ‘기본소득’ 개념에 가까우며, 만 24세 청년이라면 일정 거주 요건만 충족하면 자동으로 신청 대상이 됩니다. 구체적으로는 신청일 기준 최근 3년 이상 또는 합산 10년 이상 경기도에 주민등록이 있었던 자가 해당됩니다. 또한 졸업, 취업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 연령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매우 포괄적입니다. 반면, 서울시 청년수당은 기본소득이 아닌 조건부 활동지원금에 가깝습니다. 만 19세~34세 서울 거주자 중 미취업 상태에 있으면서 최근 2년 이내 졸업한 청년이 주요 대상입니다. 또한 소득기준(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등을 추가로 충족해야 하며, 일정한 취업 활동 계획서를 제출해야만 신청 자격이 주어집니다. 즉, 경기도는 나이와 거주기간만 충족하면 가능, 서울은 소득, 미취업, 활동계획 등 조건을 더 많이 요구하는 방식입니다.
지원 금액: 얼마나 받을 수 있나?
두 지역의 지급 방식과 금액 차이도 비교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청년 기본소득은 연 100만 원을 분기별로 25만 원씩 지급하며, 이는 지역화폐 형태(모바일/카드형)로 제공됩니다.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되어 있으며, 사용 기한이 존재합니다. 반면, 서울시 청년수당은 최대 6개월간 월 50만 원씩, 총 300만 원까지 지급되며, 이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계좌이체 방식으로 제공됩니다. 하지만 이 역시 사용처 제한이 있으며, 활동 보고서 제출, 소득 증빙, 활동계획 등 조건 충족 시에만 유지됩니다. 정리하자면, 경기도는 금액은 적지만 누구나 쉽게 받을 수 있는 형태, 서울은 금액은 크지만 조건이 까다로운 대신 현금성 지원이라는 특징을 가집니다.
신청 방법: 어디서, 어떻게 신청할까?
신청 방식에서도 두 제도는 분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경기도 청년 기본소득은 경기도청 산하의 ‘경기청년포털’ 또는 ‘잡아바’ 사이트를 통해 분기별로 신청합니다. 본인 인증을 거쳐 간단한 신청서와 통장 정보를 입력하면 대부분 자동 심사 과정을 통해 수급이 결정됩니다. 별도의 활동 계획이나 보고는 요구되지 않습니다. 서울 청년수당은 ‘서울청년포털’을 통해 연 1~2회 공고에 따라 접수 기간이 정해지며, 정해진 신청서 양식, 활동 계획서, 소득증빙 서류 등을 제출해야 합니다. 접수 후에는 심사→선발→결과 발표→사용내역 보고까지 체계적인 관리 절차가 따르며, 자격 요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탈락될 수 있습니다. 경기도는 자동심사+자유사용, 서울은 심사+조건관리 구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이전 수령 이력이 있거나 타 지원금과 중복 수령 시 제한되는 경우도 많아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결론: 나에게 맞는 제도 선택이 핵심
경기도와 서울의 청년 지원 제도는 같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지만 운영 철학과 방식이 전혀 다릅니다. 경기도는 누구나 쉽게 받을 수 있는 '보편적 지원', 서울은 사회참여 유도를 위한 '선별적 지원'에 가깝습니다.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조건과 상황에 맞춰 가장 적합한 제도를 선택해 신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격이 된다면 반드시 기간 내 신청해 혜택을 놓치지 마세요.